School of Architecture Annual Exhibition 2021

Loop with 석현(石峴)

윤성민 / 3학년

Loop with 석현(石峴)

윤성민 / YUN SEONGMIN

담양 소쇄원

제월당에서 협문을 나가면 밖이 되지만, 3면의 담으로 둘러싸인 작은 오목공간은 그 자체로 내부적이다.
그러나 광풍각 쪽으로 담장을 쫓아가면 다시 외부임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광풍각으로 들어가려면 잘려진 담장이 단면을 끼고 돌기만 하면된다. 매듭진 요소 없이 바로 잘려진 단면이 끝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면을 나누는 개방된 단면으로서의 담장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전남의 대표 정원 소쇄원의 공간구성을 그대로 가져와, 대지에 맞게 적용해 미술관을 관람하면서도 다양한 시공간을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을 제안하였다.
연속되어 있는 다양한 장소마다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물소리를 동원하여 건축과 자연의 기운, 인간의 마음이 하나로 합치하는 위상기하학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